돈방석 앉은 넷마블, 신작 효과 '톡톡'
작년 영업익 2720억...해외 매출 23.3% 증가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넷마블이 지난해 신작 게임 흥행에 힘입어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7년 이후 최대치다. 특히 해외 지역 매출 규모가 크게 늘어나며 글로벌 경쟁력이 한 층 더 강화된 모습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4848억원, 영업이익 272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4%, 34.2% 늘어난 수치다. 지난 4분기로는 6239억원의 매출과 8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눈에 띄는 점은 해외 매출 비중이다. 넷마블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총 1조7909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72%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23.3% 상승하면서 글로벌 비중이 지속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북미·유럽권 등 서구권의 매출 비중 증가가 눈에 띈다. 지난해 기준으로 넷마블의 전체 매출 중 약 50%가 여기에서 발생한다. 한국과 일본 매출을 더해도 서구권 매출 규모를 넘어서지 못한다. 넷마블이 지난해 선보인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일곱개의 대죄 등이 서구권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북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세븐나이츠2 등이 모두 선방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올해에도 서구권 시장 강화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당장 올 1분기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제2의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의 신작도 잇달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북미, 유럽 등에 출시하고 'NBA볼스타즈'는 중국 제외한 글로벌 권역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올 2분기에는 '제2의나라'를 한국, 일본, 대만에 출시하고, 올 하반기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한국, 일본에 동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