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작년 영업익 6586억…전년比 21.6%↓
시황 악화·유가 하락 '이중고'…올해 개선 기대
(사진=두산인프라코어 홈페이지)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매출과 이익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시장 침체와 유가 하락 등이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조9341억원, 영업이익 65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1.6% 각각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28% 대폭 줄어든 4483억원에 그쳤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시황 악화와 유가 하락에 따른 엔진사업 부진이 겹치며 매출과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엔진사업 매출은 유가 하락 여파로 전년대비 19.4% 감소한 466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건설기계사업이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선전하며 매출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중국향(向) 매출은 1조4672억원으로 전년대비 17% 성장했다.  


(자료=금융감독원)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매출에 대해서 전년대비 14% 늘어난 9조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762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해는 전세계 경기부양책 시행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전(全) 사업의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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