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SK와이번스 1353억원 인수
이마트, 지분 전량 및 관련 부동산 매입...KBO·인천시·공정위 승인 남아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6일 11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한다.


이마트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SK와이번스를 1353억원에 인수키로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SK텔레콤이 보유중인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1000억원에, SK텔레콤 소유 야구연습장 및 부동산을 353억원에 각각 취득한다.


이마트와 SK텔레콤은 이 같은 내용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달 23일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인천시·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기관의 승인을 통해 종결된다.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 시장의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해 왔다. 특히 기존 고객과 야구팬들의 교차점과 공유 경험이 크다는 점에서 상호간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인수는 최근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SSG닷컴을 필두로 온·오프 통합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것과 궤를 함께 한다. 야구팬과 고객간 경계없는 소통과 경험의 공유가 이뤄지면서 상호 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보는 야구'에서 '즐기는 야구'로 프로야구의 질적·양적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야구장 밖에서도 '신세계의 팬'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MOU체결을 계기로 최대한 빨리 구단 출범과 관련된 실무 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개막하는 2021 KBO 정규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도 조만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인수 후에도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하는 한편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론트 역시 모두 고용승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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