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첫 ESG채권 수요예측 흥행
2000억 모집금액 6배 1.4조 몰려…탈황설비·탄소제품화 사용목적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11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처음으로 발행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AA-)는 전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2000억원 모집에 총 1조 300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트렌치별로 3년물로 700억원 모집에 5400억원, 5년물로 600억원 모집에 4400억원, 7년물로 300억원 모집에 2100억원이 각각 몰렸다. 4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도 1200억원의 주문이 이어져 총 주문 물량을 1조3100억원으로 늘렸다. 현대오일뱅크는 발행 전량을 ESG채권으로 발행했다.


희망금리밴드는 민평금리 대비 -30bp~+30bp로 제시했는데, 3년물은 -14bp, 5년물은 -13bp, 7년물은 -23bp, 10년물은 -28bp 수준에서 목표금액을 모두 채웠다. 


현대오일뱅크는 충분한 수요가 몰리며 당초 증권신고서에 기재한 최대 발행량인 4000억원까지 채권 발행 금액을 늘릴 계획이다.


ESG채권은 외부 인증기관에서 ESG경영 항목에 따라 사전 평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이러한 인증업무를 맡는 곳은 딜로이트안진,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ESG채권 발행사 중에는 처음으로 평가기관 2곳에서 사전 평가를 받았다. 딜로이트안진과 나이스신용평가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조달한 자금을 탈황시설과 이산화탄소 및 대기오염 저감 시설 설치, 에너지효율 증대 등 환경개선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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