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 한울티엘과 백신 콜드체인 출사표
업무협약 맺고 정보‧솔루션 제공 협업키로


[딜사이트 윤아름 기자] 경남제약이 의약품 콜드체인 솔루션 전문기업인 한울티엘과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 콜드체인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경남제약은 지난달 15일 한울티엘과 '백신 바이오 콜드체인 솔루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남제약이 제품의 정해진 온도, 운송 정보 등을 제공하면 한울티엘은 이 정보를 기반으로 정온 보관과 패키징, 벨리데이션, 운송에 대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강표 한울티엘 부사장은 "직접 개발한 저장 용기에 특수 냉매나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 영하 70도 이하부터 상온까지 온도를 맞출 수 있다"며 "저장 용기에 추적 장치를 붙여 실시간으로 백신의 이동과정을 살피는 기능도 탑재된다"고 설명했다.


콜드체인은 식품, 의약품 등의 제조부터 저장, 유통 전 과정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물류체계다. 백신은 보관 온도를 맞추지 못하면 약효가 상실될 수 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 모더나는 영하 20도,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영상 2도~8도에서 유통해야 약효가 유지된다.


백신 접종이 이미 시작된 해외에선 기존 유통 업체들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미국 월마트는 5000개 넘는 매장 내 약국에서 백신 보관과 접종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으며, 대형 물류 업체인 UPS·페덱스 등도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 미국 내 화이자 백신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일반의약품만 취급해 콜드체인 운송이 필요 없었지만 주사제나 전문의약품 등으로 외연을 넓히면서 코로나19 백신 운송까지 진출했다"며 "향후 콜드체인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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