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베스트, 알체라 투자 '잭팟'
2017년 첫 투자 단행…투자 원금 대비 16배 회수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5일 0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인터베스트가 인공지능(AI) 영상인식 기업 알체라 투자로 큰 수익을 올리게 됐다. 이미 보유한 주식 일부를 처분해 투자원금 대비 약 9배의 금액을 회수한 상황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터베스트는 알체라 주식 일부를 장내매도 해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했다. 보유한 총 지분의 66% 가량인 52만7616주를 알체라가 코스닥에 상장한 지난해 12월 21일 처분했다. 처분 단가는 2만5175원으로 총 132억83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알체라 현 주가(12월 30일 기준 4만2150원)를 기준으로 한 잔여 지분 가치는 111억2000만원이다. 


인터베스트가 2017년, 15억원을 투자했던 걸 고려하면 투자원금 대비 16배 이상의 수익 실현도 가능한 셈이다.


2016년 설립된 알체라는 인공지능(AI) 영상인식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사진 및 동영상 핸드폰 어플리케이션 스노우에 3D 얼굴인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의 기업에 AI 학습용 데이터를 가공해 납품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 안면인식 기능 기술을 개발한 김정배 대표가 창업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알체라는 2017년, 2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당시 인터베스트는 운용하는 '2015KIF-인터베스트IT디지털콘텐츠전문투자조합'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8244주를 매입해 15억원을 투자했다. 첫번째 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서며 약 7%의 알체라 지분을 획득했다. 이후 알체라가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면서 무상증자와 주식 액면분할 등을 실시했고 2015KIF-인터베스트IT디지털콘텐츠전문투자조합이 보유한 주식 수도 79만1424주로 늘었다.


한편 인터베스트 외에 다른 FI도 큰 수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인터베스트와 함께 투자를 단행한 인터밸류파트너스는 현재 '인터밸류 고급기술인력창업 1호 투자조합'으로 52만7520주를 보유하고 있다. 수인베스트먼트도 '수인베스트먼트 플랫폼 유니콘 투자조합' '신한-수인베스트먼트 청년창업 투자조합' 등으로 88만주를 확보하고 있다.


인터베스트의 잔여 지분과 인터밸류파트너스가 보유한 주식 일부는 상장 후 15일이 지난 시점부터 처분 가능하다. 수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의 경우 상장 후 한달 간 보호예수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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