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삼성전자 시총 추월…리플은 반토막
시가총액 551조 달성, 리플 소송제기 악재로 폭락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8일 13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장중 3000만원을 돌파하며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대표 알트코인인 이더리움 역시 2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른 대표 알트코인 리플은 해당 가상자산이 '주식'인지 여부를 두고 소송이 제기되며 50%가량 주저앉았다. 


28일 국내 가상자산 사이트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최고 3050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500만원선까지 내린 뒤 6월 이후 1000만원선에 안착했다. 2000만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1월 2년만에 처음으로, 한달 간 약 1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연중 수익률로 계산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500% 이상 오른 셈이다. 


시가총액으로는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28일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551조 3517억 2292만원, 24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472조 2098억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며 당분간 대장주의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791조 255억 8500만달러로 비트코인 점유율은 약 69.7%다. 


이외에도 대표 알트코인 이더리움(ETH) 역시 지난해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28일 업비트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최고 80만원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2018년말 이후 다소 지지부진한 가격 변동을 보이며 약 1년간 40만원선에서 횡보했다. 그러나 올해 6월 이후 이더리움 기반의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서비스들이 증가하고 이더리움의 수요가 늘며 가격 역시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다른 대표 가상자산 리플(XRP)은 지난 일주일간 50%이상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리플(XRP) 가격은 약 2년 간 400원을 밑돌았으나 지난 11월 상승장과 함께 최고 85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지난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사(Ripple)가 발행한 가상자산 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보고 리플사에 소송을 제기하며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 가격이 국제 가격과 다소 차이를 보이는 한국프리미엄은 다소 간극이 벌어졌다. 국내 거래소별 비트코인 가격의 한국 프리미엄은 빗썸 1.44%, 업비트 1.46%, 코인원 1.5% 수준으로 글로벌 시세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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