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S일렉트릭, 수소연료 발전시스템 맞손
개발·공급 상호협력 MOU결…연료전지·전력 등 시너지 기대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사진 오른쪽), 오재석 LS일렉트릭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이 MOU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현대자동차와 LS일렉트릭이 수소연료전지 기반 발전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현대차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환경기술연구소에서 LS일렉트릭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개발·공급 관련 상호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MOU는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과 사업화를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와 최근 연료전지 기반 발전사업을 확대하려는 LS일렉트릭의 이해관계가 맞아 이뤄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핵심 기술과 수소전기차 양산 경험을 보유한 현대차와 전력계통망 통합솔루션 운영과 각종 전력기기 양산을 담당해 온 LS일렉트릭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MOU를 계기로 양사는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발전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과 기술지원을, LS일렉트릭은 발전시스템 제작과 통합솔루션 구축을 담당한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등에 적용된 95kW급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뛰어난 응답성과 시동성이 장점이다.


양사는 해당 발전 설비의 실증을 거쳐 2021년 시범사업용 발전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필요한 시기에 즉시 출력 조절이 가능한 발전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건물·산업용 비상발전과 전력 피크 대응 ▲전동화 확산에 따른 전력망 부하 저감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전력수급 변동성과 전력망 불안정성 해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은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승용차, 상용차뿐 아니라 선박과 열차 등 다양한 분야로의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본격 확대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