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젠, 잇따른 VC 투자 유치
파트너스인베스트,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 대성창업투자 등 기존 FI 대거 참여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14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신약개발 업체 아스트로젠이 국내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빠르게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물질 임상 2상에 투입하고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스트로젠은 이번달에만 두 차례의 3자배정 증자 형식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임상 및 연구개발 비용 등에 필요한 운용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4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달 7일에는 IBK캐피탈이 운용하는 '아이비케이씨-인탑스 뉴딜 소부장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대상으로 13만7464주의 RCPS를 발행해 15억원을 투자 받았다.


지난 29일에는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마이다스동아 바이오내비게이터 투자조합'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넥스트제너레이션펀드'와 '알바트로스퓨처코리아투자조합' ▲세종벤처파트너스 '세종 스마트기술 강소기업 투자조합 2호' ▲전문 투자자들이 출자한 그로스 에스피(Growth SP) 제1호 개인투자조합에 22만9110주의 RCPS를 발행해 총 25억원을 투자받았다. 각 조합의 투자 금액은 5억원으로 동일하다.


아스트로젠은 2017년 설립된 난치성 신경질환 신약 개발업체다. 신경발달장애,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황수경 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에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세종벤처파트너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우신벤처투자 등에서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달부터 아스트로젠은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우신벤처투자가 지난 9월 말 후속 투자를 단행,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와 세종벤처파트너스도 이번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 올해 조달한 총 투자 금액은 100억원 정도다.


이번 RCPS의 전환가액은 1년 전보다 약 2배 오른 1만912원으로 결정됐다. 이를 기준으로 한 투자 후 기업가치는 650억원 정도다. 아스트로젠은 다음달까지 50억원 내외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 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자폐증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신약 개발이 가능한 회사로 판단해 투자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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