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누적 투자금액 600억 달성
올 상반기 스톤브릿지벤처스, 우신벤처투자 등에서 140억원 투자유치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3일 10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수제맥주 기업 제주맥주가 올해 상반기 140억원의 추가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 조달 자금으로 양조장을 2배 가량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2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톤브릿지벤처스, 우신벤처투자 등 6개 기관이 제주맥주에 140억원을 투자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스톤브릿지2020벤처투자조합'으로 우신벤처투자는 '우신 페블스톤 투자조합'으로 보통주를 매입했다. 


이번 보통주 발행가액은 1만7500원으로 결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한 제주맥주의 투자 후 기업가치(Post money value)는 830억원이다. 재무적 투자자(FI) 중 절반 이상이 2회 이상 중복 투자한 기관투자가들이다. 제주맥주는 2015년 설립 후 5년만에 누적 투자금액 6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5년 설립한 제주맥주는 2017년 8월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 Brewery)의 아시아 첫 자매 회사로 출범했다. 이번 조달 금액으로 제주 양조장을 증설해 생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한립읍에 위치한 제주맥주 양조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올해 연말부터 증설에 들어간다. 증설 완료시 생산량은 두 배 가량 증가해 연간 약 4000만 캔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된 제주맥주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주식 액면분할(5000원→500원)을 결정해 유통 주식수를 늘리기로 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수입맥주와 경쟁하는 한국 대표 맥주로 성장하고 있는 제주맥주의 비전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신 결과"라며 "앞으로도 계속되는 혁신과 도전으로 한국 맥주 시장의 질적 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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