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1000억 글로벌 스케일업펀드 조성 추진
인터베스트·스틱벤처스에 200억 출자…중소·중견 해외 진출 지원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16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글로벌 스케일업펀드' 조성에 나선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 목적이다. 


1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최근 글로벌 스케일업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완료, 약 1000억원 규모 자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글로벌 스케일업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은 수시 출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성장금융과 개별 운용사가 협의를 거쳐 출자를 확정했다. 위탁운용사로는 인터베스트와 스틱벤처스가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스케일업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다. 또 중소·중견기업이 설립 혹은 설립 예정인 해외 합작법인(JV), 현지법인, 해외기업 인수·합병(M&A) 프로젝트 등도 포함된다. 위탁운용사는 성장사다리펀드 출자금액의 1.5배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


한국성장금융은 이번 글로벌 스케일업펀드 조성에 총 200억원을 출자한다. 인터베스트와 스틱벤처스가 결성을 진행 중인 벤처펀드에 각각 120억원, 80억원이 배정됐다. 출자는 모펀드인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인터베스트와 스틱벤처스의 펀드 최소 결성 금액은 성장사다리펀드 출자금의 2배인 240억원, 160억원이다. 다만 두 운용사는 최소 결성 금액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의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펀드의 최종 규모는 약 1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성 시한은 내년 2월까지다. 


인터베스트는 이제 막 한국성장금융 외에 추가 유한책임출자자(LP) 모집을 시작한 상태다. 펀드 결성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스틱벤처스는 국내 금융사와 막바지 출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펀드 결성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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