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실물경제 위기에 프로젝트펀드 LP로 등판
구조개선기업 투자 펀드가 LP 참여 요청하면 타당성 검토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9일 11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에 주요 유한책임사원(LP, 출자자)로 참여한다. 지난해 회생기업인 다이나맥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했던 캠코는 자문사 라인업을 갖추고 더 적극적인 출자 사업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기업 경영정상화 지원 펀드의 출자자(LP) 역을 맡기 위해 자문사를 물색하고 있다. 캠코는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10월 19일까지 접수받을 예정이다. 출자를 제안한 펀드 운용사가 자체 선정한 회계법인 혹은 법무법인과 중복으로 인한 이해상충 가능성을 고려해 회계 및 법률 자문단은 각각 두 개의 회계법인과 법무법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LP로 뛰어든 캠코는 연간 약 10건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개선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 운용사가 캠코에 LP 참여를 요청하면 캠코는 이에 대한 투자타당성을 검토한 이후 의사결정을 내리게 된다.


캠코가 상황이 여의치 않은 기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의 LP로 등장하면서 사모펀드 등 운용사도 프로젝트 펀드 구성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사모펀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및 조선 산업 내 기업은 경쟁력이 있어도 기관 투자자가 아예 투자를 염두에 두지 않아 프로젝트 펀드 결성이 무산되곤 했다"면서 "모험자본이 일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에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캠코가 중소형 프로젝트 펀드의 중요한 LP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캠코는 ▲자산매입 후 임대 ▲회생기업 지원 ▲기업지원펀드 ▲기업자산 매각지원 등 여러 기업 정상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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