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16명당 車 1대 보유…수소車 등 친환경차 확대
車 등록대수 2400만대 돌파, 전년比 1.43배 증가…신차 출시·개소세 인하 일몰효과
상반기 자동차 등록 현황.(자료=국토교통부)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우리나라 국민 2.16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올해 상반기 자동차 등록대수가 2402만3083대(이륜차 226만대 제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상반기(약 2344대) 대비 1.43배 늘었다. 인구수를 고려하면 국민 2.16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1.2명), 일본(1.7명), 독일(1.6명)에 비해 약간 낮은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차 출시효과와 개소세 70% 인하 일몰효과 등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자동차 내수판매가 약 93만대로 전년 대비 7.2%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특히 친환경차의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69만대)로 전년(2.3%) 대비 0.6%포인트(p) 증가했다. 최근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확대에 전기차는 11만1307대로 전년 대비 53%, 하이브리드차는 57만506대로 25% 늘었다. 수소차는 7682대로 226% 증가했다. 


중고차 거래도 증가했다. 올해 6월 기준 중고차 거래건수는 192만4000대로 전년(181만4000대) 대비 6.1% 증가했다.


백승근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자동차 등록대수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친환경차의 증가는 정부의 '그린뉴딜시책'에 따라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가추세에 발맞춰 등록·정비·검사·튜닝·매매·폐차 등 통계관리의 선진화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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