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인베스트, '진단키트' 에스엘에스 투자 잭팟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사…17억 투자해 144억 회수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1일 13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벤처캐피탈인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에스엘에스바이오(이하 에스엘에스)로 '잭팟'을 맛봤다. 약 17억원을 투자해 144억원 가량을 회수하면서 원금대비 8배 이상을 거둬들였다.


21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벤처투자조합 'KoFC-동양 Pioneer Champ 2010-5호 투자조합'은 보유 중인 에스엘에스의 주식 63만2769주 전량을 주당 1만2000원씩 총 76억원에 매각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초에도 64만주를 64만주를 1만700원씩 약 68억원에 처분했다. 회수금액을 모두 더하면 약 144억원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전환사채(CB)에 10억원, 2015년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억8000만원을 투자했다. CB 및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평균 투자단가는 1주당 1321원이다. 하지만 평균 매각단가는 그보다 8배 이상 높은 1만1346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스엘에스는 2007년 설립된 바이오 기업으로 의약품 품질관리 및 체외진단기기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 부사장, 바이어헬스케어(Bayer Healthcare) 사장 등을 역임한 이영태 대표가 최대주주로, 2016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에스엘에스는 독자적인 기술로 B형 간염, C형 간염, 에이즈 등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진단 키트의 수출허가를 받으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4월엔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결정했으며,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지난 7월에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했지만, 조만간 다시 상장 신청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사인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펀드 만기 문제가 있어 상장 이전에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투자 주체인 'KoFC-동양 Pioneer Champ 2010-5호투자조합'은 2010년 결성한 펀드로 당초 설정된 만기는 2018년이었다. 이번에 최초 투자한지 8년만에 원금의 8배 이상을 회수하면서 의미있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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