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M 840억 '화이인베스트먼트', 공개매각 된다
대주주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삼일회계법인과 매각주관 계약 체결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옛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이하 산타클로스)가 자회사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산타클로스는 삼일회계법인과 자회사인 화이인베스트먼트의 공개매각을 위한 주관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매각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100억~15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화이인베스트먼트 매각은 기존 주력사업의 안정과 빠르게 변하고 있는 콘텐츠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계획 수립 과정에서 결정됐다는 것이 산타클로스의 설명이다. 최근 최대주주 변경과 사명 변경에 나선 산타클로스는 기존 네트워크 기반을 다진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커머스 등 뉴미디어 분야는 물론 수익 확대를 이끌 수 있는 신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산타클로스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창업투자회사로서 화이인베스트먼트의 투자 독립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개 매각 진행 일정 등은 주관사와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6년 9월 영화와 드라마, 웹툰 등 콘텐츠 프로젝트와 미디어 및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다. 자본금은 50억원이며 산타클로스가 지분 전량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 2017년 HUAYI-IDV 글로벌 콘텐츠 투자조합(352억원),화이-코바코 콘텐츠 투자조합(결성총액 100억원), 화이-워너 콘텐츠 투자조합(90억원)을 결성했던 화이인베스트먼트는 올해에도 모태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지난 5월 HY상상콘텐츠투자조합(결성규모 300억원)을 결성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840억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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