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2분기 영업익 156억…전년比 22% ↓
해외사업 실적 반영 지연…종속회사 호실적에 순이익 흑자 전환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00억원으로 1.1% 늘고 당기순이익은 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144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녹십자 개별 실적은 일시적으로 축소된 모양새를 보였다. 내수 매출은 백신 사업과 소비자헬스케어 부문이 호조세를 보이며 증가했지만, 해외사업의 경우 2분기 실적 수치가 예상보다 작게 반영된 영향이다.


남반구 국가로 수출하는 독감백신 해외 실적은 예년과 달리 1분기와 2분기를 나눠 반영됐다.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두백신 수출은 선적 일정 조정으로 3분기에 실적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결 종속회사들이 호실적을 거두면서 영업이익 하락에도 불구,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27배 늘었다. GC녹십자랩셀은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면, GC녹십자웰빙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1억원으로 63.7% 감소했다.


연결 기준으로 지난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1.2% 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다소 둔화됐다. 소비자헬스케어 부문 중심으로 마케팅 성격의 비용이 늘면서 판관비율이 증가한 탓이다. 2분기 전체 판관비율은 직전분기보다는 2.3% 포인트 줄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하반기에 북반구 독감백신 매출 실적이 더해지고 수두백신 수출이 집중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더 뚜렷해 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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