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고점 돌파…1300만원
디파이 예치금 급증, 이더리움 13개월 최고치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약 두달간 박스권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이 1300만원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돌파했다.


30일 오후 4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1301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가격 또한 지난 27일 6주만에 1만달러선을 넘긴 이후 연일 상승세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날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1만 10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가격 역시 강세다. 같은날 업비트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37만 7400만원으로, 13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계는 지난 6월 이후 이더리움 플랫폼 기반의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서비스 이용률 급증이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디파이 서비스는 대부분 이더리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7월 기준 디파이 컨트랙트 콜 수는 300만건을 돌파했으며, 예치 가상자산 금액은 연초 7000억원 규모에서 이달 4조원 규모로 증가했다.


이더리움 플랫폼 사용료로 지불되는 수수료 또한 상승했다. 이더리움 일일 채굴 수수료 수입은 지난 6월 1.8달러 수준에서 최고 3.27달러까지 오르며 60%이상 증가한 모습이다. 


지속되는 강세장에 투심도 쏟아지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네이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 공포 탐욕 지수는 76포인트로 '극단적 탐욕'상태다.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날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리플(XRP)은 286원(0.02%↑), 비트코인에스브이(BSV)는 24만 9700원(1.54%↓), 비트코인캐시(BCH)는 33만 600원(2.07%↓), 이오스(EOS)는 3555원(2.3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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