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장녀' 최윤정, 美유학 중 SK바이오팜 상장식 등장 이유
직원 대표로 참석…SK바이오팜 조기 복귀 가능성 '솔솔'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3일 11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씨(사진)가 지난 2일 SK바이오팜 상장식에 직원 대표로 참석하면서 SK바이오팜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3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최 씨는 베이징국제고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의 뇌과학 연구소에서 2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미국 하버드대 물리화학연구소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최 씨는 지난 2017년 초 SK바이오팜에 입사해 전략팀에서 책임 매니저로 재직했다. 전략팀은 경영전략실 산하 신약개발 분야의 성장전략 등을 수립하는 팀이다.


최윤정 씨는 지난해 9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를 밟기 위해 2년간 휴직 상태에 들어갔다. 최 씨는 미국 유학을 통해 SK그룹이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바이오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쌓고 돌아와 실무 경험부터 쌓을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의 오너 일가는 보통 대리급으로 입사해 과장, 차장, 부장 등을 거치며 실무 경험을 쌓는 관례가 있다.


미국 유학생활 중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과 교류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간에 최 씨를 만났다고 언급했다. 더욱이 최 씨가 지난 2일 SK바이오팜 상장식에 직원 대표로 참석함으로써 SK바이오팜 조기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다. 오너 일가가 직접 SK바이오팜을 챙길 경우 신약 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흘러나왔다.


최윤정 씨는 지난 2일 오전 8시50분부터 진행된 SK바이오팜 상장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상장식 전면에 등장하진 않았지만, 상장식 말미에 이뤄진 기념 촬영장에 나타났다. 이 자리에는 최 씨뿐 아니라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창호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장, 맹철영 SK바이오팜 항암연구소장 등이 함께 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최 씨의 SK바이오팜 복귀가 예정된 수순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최 씨가 학위를 취득하는 대로 휴직을 마치고 SK바이오팜에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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