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콘텐츠, 100억 투자유치
"언택트 비즈니스 M&A 추진"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콘텐츠 비즈니스 업체 브레인콘텐츠가 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금은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M&A)에 활용할 계획이다.


브레인콘텐츠는 IBK캐피탈, 산은캐피탈, 수성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총 1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자금조달은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이루어졌으며, 납입은 오는 30일에 완료될 예정이다. 사채의 표면이자율 및 만기이자율은 각각 0%다. 


브레인콘텐츠는 적극적인 M&A와 사업 확장으로 사세를 키워왔다. 2014년부터 국내 1위 택스리펀드 글로벌텍스프리를 비롯해 온라인 화장품 브랜드 스와니코코를 인수했다.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사업다각화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 상장사 메디프론디비티를 품에 안았다. 인수 당시 550억원 수준이던 메디프론디비티의 시가총액은 현재 1400억원을 넘어섰다.


브레인콘텐츠 관계자는 "과거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기업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대내외 상황 속에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브레인콘텐츠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로또복권 포털사이트와 무협·액션 웹툰 플랫폼 핑거스토리, 온라인 천연화장품 쇼핑몰 스와니코코, 국내최대 NMS보안솔루션 넷크루즈, 국내 1위 택스리펀드 글로벌텍스프리, 바이오 신약개발 메디프론 등 약 10여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향후 언택트 분야 기업에 투자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IT매니지먼트 분야의 솔루션 개발사인 넷크루즈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공부문 조달시장 확대대로 각종 시스템 보안로그의 수집저장 분석 수요가 증가할 경우, 관련 솔루션 업체인 넷크루즈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종욱 브레인콘텐츠 대표이사는 "재택근무, 온라인쇼핑, 원격교육, 화상회의 등의 비대면 소비와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비대면 서비스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기업에서도 비대면 사업과 직결되거나,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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