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포항에 헬스케어 종합센터 건립
건립비 3000억원 소요…임상·R&D·시제품 제작 한꺼번에
임종윤 한미헬스케어 대표이사(오른쪽에서 3번째)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왼쪽에서 3번째)가 15일 HSHC 건립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제공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한미사이언스가 포항에 '한미 스마트 헬스케어 시티'를 만든다.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15일 포항시청에서 경상북도와 포항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협정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포항융합산업기술지구 내 5만1846제곱미터(㎡) 부지에 '한미 스마트 헬스케어 시티(이하 HSHC)' 건립을 위한 것이다. 


체결식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진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대리,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 임종철 한미약품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총 3000억원이 투입되는 HSHC 건립사업은 한미사이언스와 경상북도, 포항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HSHC에는 한미그룹 6대 비전을 실현할 스마트 헬스케어 임상센터, 바이오 오픈 혁신 연구개발센터, 시제품 생산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투자 결정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따른 6대 혁신성장 비전 계획의 일환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임종윤 대표는 이날 오전 한미약품그룹 6대 사업과제, 이른바 '싸이디오 시그마(Cydio Cigma')를 발표한 뒤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서의 거시적 비전을 밝혔다.


임 대표가 직접 작명한 싸이디오 시그마는 사이버교육(Cyber Education), 디지털 바이오(Digital Bio), 오럴 바이오(Oral Bio), 시티 바이오(City Bio), 그린 바이오(Green Bio), 마린바이오(Marine Bio) 등 6개 비전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이 과제를 토대로 각 분야에서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임종윤 대표이사는 "병원에서 산업화할 수 없는 R&D를 하거나, 산업에서 의료에 적용하기 어려운 R&D를 하는 등 연구, 의료, 산업화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면서 혁신의 속도가 더디게 진행됐다"며 "의료 서비스와 R&D, 생산이 함께하는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으로 글로벌 의료산업을 선도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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