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수벤처 79개 등장…"벤처정신으로 불황 극복"
벤처기업協, 지속성장·일자리 창출 등 7개분야 선정···"기업 성과 공유 및 성장 지원"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도 일자리 창출과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성장을 이어온 79개 기업이 우수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벤처기업협회는 국내 비상장 벤처기업증 총 7개 부문(지속성장, 일자리창출, 글로벌 진출, 연구개발, 스타트업, 사회공헌 및 소셜벤처, 지역우수벤처)에서 뛰어난 성과와 혁신성을 갖춘 79개 벤처기업을 '2020년 우수벤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우수벤처기업 선정은 이들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집중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3년간의 개별 기업의 경영 성과를 토대로 혁신성과 성장성, 고용창출, 사회공헌활동 등에서 높은 평가해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우수벤처기업이 지난해(52개사)보다 27개사가 늘어나며 벤처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케 했다.  


지속성장분야에서는 최우수 벤처기업으로 선정된 클레버를 비롯해 총 32개 우수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규모 136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증가율과 경상이익증가율은 각각 154%, 408%에 달했다. 


클레버는 2차전지 제조설비 중 Pouch Folding, Inspection, Cell Loading, Box Packing, Degassing, NG Sorter 설비를 제작하는 회사다. 주요 거래처는 2차전지를 생산하는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이며 중국, 헝가리, 미국 등 해외로 설비 수출에도 나서고 있다. 


일자리분야에서는 총 22개사가 선정되며 평균 고용 86.8명, 고용증가율 64.1%를 달성했다. 이 분야 최우수벤처기업으로 선정된 브랜디는 여성쇼핑앱 '브랜디(BRANDI)', 남성쇼핑앱 '하이버(HIVER)', 쇼핑몰 창업지원 서비스 '헬피(HELPI)'를 운영하고 있는 패션 벤처기업으로 올해 연말까지 개발자 100명을 목표로 대규모 채용을 계획중이다. 


글로벌 분야에서는 총 15개사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의 평균 수출규모 64억원에 달했고 매출액대비 수출 비중 56.4%, 수출 증가율 70.5%의 높은 성과를 보였다. 최우수 벤처기업인 이씨스는 자동차 전장부품 개발사다. 각종 전기, 전자 정보통신기기 부품 소재 솔루션 설계를 통해 완성된 핵심칩을 기반으로 자동차 자율주행 및 전장부품 분야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여 왔따. 


연구개발 분야는 평균 보유 지식재산권 29개,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중 21%를 보인 16개사가 선정됐다. 최우수 벤처기업은 '베렉스 주식회사'는 모든 기반의 RF 반도체 소자를 설계 및 제작하는 회사다. 기존 해외 제품 수입에 의존하던 통신 시스템 부품을 국산화해 높은 수입대체 효과 및 수출 증가를 이뤘다는 평가다. 


창업 3년미만의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은 7개사가 선정됐다. 자율주행 종합 솔루션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 분야 최우수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목적으로 자율주행 소형버스를 개발했고, 세종시의 전용주행로의 정밀지도 구축을 완료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미래 신산업 'BIG3' 중 자율주행 센싱 분야 지원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사회공헌 및 소셜벤처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혁신기술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중인 엘리미디어, 백스인벡, 주식회사 닷, 주식회사 청밀 등 4개사가 선정됐다. 특히 주식회사 닷은 점자로 시간과 메시지 등이 출력되는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 워치를 개발한 곳으로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점자를 알리고, 교육의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며 최우수벤처기업으로 꼽혔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지역우수벤처에는 부산, 울산, 대구경북, 전북 지역에서 총 8개 사가 선정됐다. 


김진형 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 벤처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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