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BBT-877' 임상 지연에 '급락'
4일 IR 이후, 기관투자가 5일 25만주 매도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주가가 신약후보물질 ‘BBT-877’의 임상 일정이 지연된다는 소식에 전일보다 14.88%(8600원) 급락한 4만9200원을 기록했다. BBT-877는 지난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46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다.


지난 4일 오후 3시 10분에 열린 기업설명회(IR) 이후 기관투자가들이 무더기 매도에 나선 탓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가는 5일 25만4602주(127억2700만원)를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7441주(3억4300만원) 매도했다. 개인이 26만5427주(132억3500만원) 사들였지만 주가 급락세를 막을 수는 없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BBT-877의 임상 2상을 올해 7월내에 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이 추가 실험을 진행하면서 임상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수백억원대로 추정되는 마일스톤 수령 시점도 늦춰지게 됐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BBT-877의 모든 권리를 가져간 베링거인겔하임이 임상 등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임상 2상 진입 시기가 언제일지는 현재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는 7월내 임상 2상을 시작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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