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오너2세, PE 사업 나선다
신생 PE 운용사 알파비스타에 사재 출자 예정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7일 11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한국콜마홀딩스의 '오너 2세'인 윤상현 부회장이 사모펀드(PEF) 사업에 나선다. 신생 PEF 운용사에 사재를 출자하는 방식이다.


27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신생 투자회사 알파비스타인베스트먼트(이하 알파비스타)는 지난 3월 법인 설립 절차를 마쳤으며 지난달 자본금을 6억원으로 늘렸다. 회사의 사업 목적은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설정 및 운용 등이다. 


알파비스타의 대표이사는 허송필 대표다. 허 대표는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친 뒤 컨설팅펌과 싱가포르 헤지펀드 등을 거쳤으며 국내에선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KL&파트너스(케이엘앤파트너스) 전무 등으로 활약했다. 


허 대표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주요 트랙레코드는 더블유컨셉코리아, 캐프 등이 있다. 가장 최근엔 쿼드자산운용에서 PEF운용본부 상무를 맡다가 지난 3월 퇴사하면서 알파비스타를 설립했다.


허 대표는 이번에 회사를 설립하면서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사진)과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알파비스타에 주주로 참여하고 향후 펀드에도 출자할 예정이다. 


윤동한 전 한국콜마 회장의 아들인 윤 부회장은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이자 한국콜마의 대표이사다. 서울대 및 스탠포드대 경영공학 석사 출신으로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했으며 2009년에 한국콜마에 입사했다. 지난해 한국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됐으며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오너 일가가 개인적으로 투자회사를 소유하거나 운영에 참여하는 사례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개인 자산을 운용하면서 동시에 투자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대상 그룹의 오너 3세인 임상민 전무도 벤처캐피탈 겸 PEF 운용사인 UTC인베스트먼트를 소유하고 있다.


알파비스타 관계자는 윤 부회장의 출자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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