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창 부장] KCC그룹과 KG그룹이 올해 새롭게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반면 동원그룹과 HMM(구 현대상선), 금호석유화학, 홈플러스 등은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올해 주채무계열에 포함된 계열기업군은 지난해보다 2개 감소했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계열기업군은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하고 평가 결과가 미흡하면 재무구조개선 약정 등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받는 등 전반적인 신용위험을 관리 받게 된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주채무계열 선정 결과’에 따르면,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약 1조7000억원 이상인 주채무계열에 총 28개 계열기업군이 선정됐다.
금감원은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매년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일정금액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한다. 기준 금액은 전년 말 현재 금융기관으로부터 신용공여액이 전전년 말 현재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잔액 대비 0.075% 이상이다. 올해 선정기준 금액은 1조6902억원 이상이다.
이 결과, 올해는 KCC그룹과 KG그룹이 주채무계열로 편입됐고 동원그룹과 HMM, 금호석화, 홈플러스 등 4개 계열기업군이 제외됐다.
올해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LG, 롯데 순이다. 1위부터 3위까지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으나 LG와 롯데는 위치를 바꿨다.
28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지난해 말 신용공여액은 24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7000억원(2.8%) 증가했다. 그러나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이 전체 신용공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3%로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5개 계열의 신용공여액이 주채무계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과 같은 49.1%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둔 은행은 우리은행이다. 삼성, LG, 한화, 포스코, 두산, CJ, 효성, 코오롱, 대림그룹 등이다. 산업은행이 7개로 대우조선해양, 한진, 하림, 동국제강, 대우건설, 금호아시아나, KG그룹 등을 주채무계열로 뒀다.
조성민 금감원 신용감독국장은 “주채권은행은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계열기업군에 대해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며 “다만,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악화에 대해서는 정상 참작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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