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멈춰선 한투증권 1Q 적자전환
기업금융·국외 부문 적자…”해외시장 과도한 변동성 영향 직격”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5일 1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증권업계 순이익 톱 자리를 지켜오던 한국투자증권의 순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멈췄다. 


15일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 133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191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업계 최초로 분기 순이익 2000억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금융과 국외부문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 실적 부진을 이끌었다. 기업금융부문은 1분기 1182억원의 연결 세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국외부문에서는 16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해외 주요시장 증시가 하락으로 인한 해외펀드 평가손실 탓이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불거지며 순손실이 561억원에 달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적자 발생의 주된 요인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주요 증시 하락에 기인했다”며 “최근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1분기 주된 적자요인이 파생상품 부문과 연결 손익으로 포함된 자회사 해외펀드 등의 평가손실이 크게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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