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1Q순익 478억···분기 흑자전환
단기 외화채 매각 등 적극적 자산운용 '주효'..운용수익률 4.36%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4일 13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현희] 한화생명이 코로나19 사태에도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보험금지급여력비율(RBC)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단기 외화채권을 매각하는 등 적극적인 자산운용에 나서면서 이익과 자본 개선에 힘쓴 결과다.


한화생명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66% 증가한 47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수입보험료는 전년동기 대비 7.4% 늘어난 3조417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영업악화에 직전 분기(4조7340억원)보다는 27.8% 줄었다. 


자산운용수익률은 전년동기보다 1.05%포인트 오른 4.36%를 기록했다. 자산 비중도 국내 국공채 비중을 늘리고 외화채권 비중을 줄였다. 국내 장기채는 지난해 3분기(43%)부터 늘려 지난해 4분기 45%, 올해 1분기 48%까지 늘렸다.


해외투자 비중을 전체 30% 이상 늘리지 못하는 규제로 인해 해외 장기채는 39%로 유지했으며, 해외 단기채를 매각해 자산운용수익률을 높이고 당기순익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단기채는 지난해 3분기(11%)부터 지난해 4분기 10%, 올 1분기에는 9%로 줄였다.


장기채를 늘리고 단기채를 줄이는 방식으로 자산 부채 듀레이션 갭을 0.83년으로 좁혔다. 


이는 RBC를 높이는 효과도 불러왔다. 한화생명의 RBC는 올 1분기 245.6%로 전년동기보다 27.4%포인트 개선됐다.


김현철 한화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변동성 확대 및 저출산, 저금리 등으로 생명보험사에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한화생명은 사업전반에 걸친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차손익 변동성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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