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LG헬로비전 첫 성적표 "아쉽네"
이혁주 부사장 "사업 접목 통한 본질적 체질 개선 시급"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8일 17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LG유플러스가 LG헬로비전(옛 CJ헬로비전)이 내놓은 첫 성적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언택트 사업 호재로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헬로비전 인수 효과는 미미했다. LG유플러스의 통신망‧IPTV 서비스와 LG헬로비전의 케이블TV‧알뜰폰 사업이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의 영업익은 전년동기 대비 11.5%증가했지만, LG헬로비전의 영업이익은 45% 감소했다.


8일 LG유플러스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이혁주 부사장(CFO)은 “LG헬로비전의 1분기 영업이익이 70억 정도 나왔는데 상당히 배고프다”며 “최근 몇 년간 M&A 관련 일로 내부 사업 운영 역량이 상당히 훼손돼 있다고 판단한다. 이를 추스르고, 가입자 질적 문제에서 구조적 개선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LG헬로비전 실적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혁주 부사장은 “2분기 LG헬로비전 영업이익은 1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업 체질을 강화하는 것이 답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혁주 부사장은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사업 접목을 통해 사업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양사의 윈윈 관점에서 IPTV 차별적 서비스를 접목시켜 헬로비전의 케이블TV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고도화 차원에서 네트워크 망과 상품의 결합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 결합, 렌탈, 홈케어 등 전반적으로 해야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사업 체질을 공고하는 방향으로 LG헬로비전을 끌고 가면 좋은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21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1.9%증가한 3조286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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