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지원펀드 GP 18곳 선정…10월 2.5조 펀드 출범
산은·성장금융, 8800억원 출자…펀드 결성 가능성·운용실적 등 종합 평가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8일 17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2020년 성장지원펀드 최종 위탁운용사(GP) 18곳 선정이 완료됐다. 위탁운용사들은 오는 10월 말까지 약 2조5000억원 규모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28일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2020년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 제안서를 접수한 49곳의 운용사 중 18곳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초 출자사업 공고를 낸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번 성장지원펀드는 2018년과 2019년에 이은 3차년도 사업이다. 정책출자자의 총 출자 금액은 8800억원이다. 출자사업은 ▲중견(출자금액 : 2700억원) ▲스케일업 성장 대형VC(1600억원) ▲스케일업 성장 일반(2200억원) ▲스케일업 혁신(1820억원) ▲루키리그(480억원) 등 5개 리그로 구분해 진행됐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결성시한을 올해 10월 30일까지로 제시했다. 특별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협의하에 6개월 이내에서 연장 가능하다.



총 3곳(경쟁률 1.5대 1)이 제안서를 접수했던 중견 리그에서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가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중견리그 최소 펀드 결성 규모는 각각 약 4500억원이다. 앞선 두 곳의 위탁운용사는 산은으로부터 1350억원씩 출자받는다.


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스케일업 성장 대형VC 리그는 IMM인베스트먼트와 LB인베스트먼트가 위탁운용사 자격을 획득했다. 대형VC 리그의 펀드별 최소 결성금액은 2000억원이다. 2곳의 운용사는 각각 800억원을 출자받을 예정으로 최소 1200억원 규모 민간 자금 매칭을 추진해야 한다. 


가장 경쟁률(4.25대 1)이 높았던 스케일업 성장 일반 리그는 17곳의 운용사 중 4곳만이 펀드 결성 기회를 얻었다. 대형VC 리그에서 고배를 마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일반 리그에서는 위탁운용사 획득에 성공했다. 또 원익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도 이름을 올렸다. 4곳의 운용사는 각각 평균 550억원을 출자받아 1200억원에서 25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에 나선다. 


2.6대 1의 경쟁률이 집계된 스케일업 혁신 리그에서는 네오플럭스, DSC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위탁운용사 자리를 꿰찼다. 각 운용사는 300억원을 출자받아 약정총액 8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신생 투자사들에 펀드 결성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루키리그에는 총 4곳이 위탁운용사 자격을 획득했다. 11곳이 제안서를 접수해 2.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최종 노앤파트너스, 마아디스프라이빗에쿼티, 제이씨파트너스, 현대투자파트너스가 이름을 올렸다. 각각은 120억원을 출자받아 최소 300억원 규모 펀드 결성에 나설 예정이다. 


산업은행 간접투자금융실 관계자는 "펀드 결성 가능성과 운용사의 투자 실적, 운용인력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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