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셀렉신', 시리즈A 투자 유치 추진
기업가치 400억원 수준 평가…포스코기술투자·한화투자증권 참여 검토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7일 16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바이오 벤처기업 '셀렉신(Selecxine)'이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한다면 현재 개발 중인 면역 항암 항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셀렉신은 국내 벤처캐피탈과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신주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최소 수십억원 규모 이상의 성장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셀렉신의 투자 유치에 포스코기술투자(피씨씨-비엠프로젝트투자조합), 한화투자증권(2018한화신산업글로벌플러스업펀드),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KDB-LH 중견기업연합펀드1호, 울산-LH 청년창업투자조합), 퀀텀벤처스코리아(퀀텀창업초기1호투자조합) 등이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셀렉신은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약 400억원 이상의 투자 후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투자 유치는 벤처캐피탈과 증권사가 셀렉신이 신규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셀렉신은 포항공대 면역학 박사 출신 이준영 대표가 2018년 12월 설립했다. 포항공대 생명공학연구센터(본사)와 서울 송파구에 각각 연구소를 두고 있다. 자체 보유한 항체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항암면역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주요 설립 멤버로는 이준영 대표를 비롯해 동아제약 연구원과 미래에셋벤처투자 바이오 심사역 출신 위길태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있다. 또 대웅제약, 동아소시오홀딩스 등 굴지의 바이오기업에서 일한 인력들이 합류해 각 부서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셀렉신은 사이토카인(단백질 면역조절제) 혹은 사이토카인 수용체와 같은 이중 기능 바이오물질의 특정 에피토프(항원의 항체 결합부위)에 붙는 항체를 개발, 원하는 신호를 조절하거나 증폭시키는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업체 진스크립트(GenScript)와 면역항암제 'SLC-3010'의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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