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공사, 바이오 벤처 발굴 '스타트'
30억 규모 벤처펀드 출자사업 개시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6일 15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케이티앤지(KT&G)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한다. 모태펀드 등 주요 기관(LP)의 벤처펀드 출자사업이 쏟아진 가운데 매칭 출자에 나서면서 운용사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16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한국인삼공사는 이날 벤처펀드 출자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한국인삼공사는 일부 운용사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제안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자 규모는 총 30억원으로 위탁운용사 2곳이 선정된다. 이달 중에 운용사를 선정해 연내 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펀드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를 주 타깃으로 삼는다. 세부 분야는 기능성 건강식품 소재, 기능성 화장품 소재, 플랫폼 비즈니스, 유전자 분석 및 진단, 헬스케어 등이다. 각 펀드는 한국인삼공사의 출자 금액 두 배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


한국인삼공사는 운용사 및 심사역의 트랙레코드 중에서도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실적을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 3년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100억원 및 5건 이상의 투자 실적이 있는 심사역이 핵심운용인력에 한 명 이상 포함돼야 한다. 


한국인삼공사는 2018년부터 매년 소규모의 벤처펀드 출자사업에 나서고 있다. 2018년엔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시너지아이비투자, 지난해엔 이노폴리스파트너스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를 운용사로 선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인삼공사가 건강식품과 관련된 소재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기존에 출자한 펀드의 성과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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