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수주
2536억 규모…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 점유율 54% 차지
(사진=삼성중공업이 인도한 LNG 연료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모습)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삼성중공업이 버뮤다지역 선사로부터 LNG 연료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2536억원에 수주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2022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은 삼성중공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LNG 연료공급시스템 '에스-퓨가스(S-Fugas)'가 적용됐다. 이는 기존 디젤유 사용 대비 배기가스 중 황산화물은 99%, 질소산화물 85%, 이산화탄소 25%를 감소시켜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IMO 2020’ 환경규제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운항 중 바닷물의 흐름 제어를 통해 선박의 연비를 향상시키는 각종 연료절감장치(ESD, Energy Saving Device)와 최적의 운항계획을 자동으로 수립하는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 등도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 시장에서 54%의 점유율로 이 분야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연료추진 방식의 원유운반선은 주로 10만톤급 중형선박에 적용해 왔는데 이번 수주가 초대형 유조선으로 확대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며 "친환경 원유운반선 시장을 선점한 만큼 수주를 최대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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