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꽂힌 KB금융, 육성 확대한다
기존 76개사에 9개사 추가···투자뿐 아니라 전용 공간·컨설팅도 제공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9일 10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KB금융그룹이 육성하는 스타트업이 85개사로 늘어났다.   


KB금융은 19일 'KB스타터스 상반기 정기모집'을 통해 스타트업 9개사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KB스타터스는 KB금융이 투자하고 지원하는 스타트업을 말한다. 이로써 KB금융이 육성하는 스타트업은 기존 76개사에서 85개사로 확대됐다. 


분야별로는 ▲인공지능 분야의 포지큐브와 포티투마루 ▲데이터 분석 분야의 데이터노우즈와 소프트런치 ▲인증·송금·웹기술 분야의 더코더와 모인, 센스톤, 에디터, 에벤에셀케이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들은 서류 심사와 원격 면접 등을 통해 뽑혔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 있는 스타트업 전용 공간에 입주할 수 있고, 회계·법률·특허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또한, KB금융의 핀테크랩인 KB이노베이션허브를 통해 KB금융 계열사와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할 수 있다. KB금융의 CVC펀드를 통해 성장 단계별 투자도 우선 지원는다. 


현재까지 KB스타터스 소속 스타트업들은 KB금융 계열사와 총 114건의 업무 제휴를 맺었다. KB금융으로부터 받은 투자 규모는 총 336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KB스타터스 소속 스타트업들은 눈에 띄는 결과를 내고 있다. 


가령, 보안 인증 기술 스타트업인 플라이하이는 KB증권·손해보험·생명보험·캐피탈 등의 서류 업무를 간편하게 만들어 고객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인 애자일소다는 KB국민은행·카드·손해보험 등과 협업해,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50%, 고용 증가율 135%를 기록하는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B금융의 한 관계자는 "KB금융과 협력 관계에 있는 우수한 기술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한 비대면 원격 심사 방식을 적극 활용해 지방이나 해외 등 원거리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들이 KB스타터스에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