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센츄리, 50억 CB 발행 추진
한국 증시 상장 4년만에 첫 CB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0일 11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중국 트랙터용 부품기업 골든센츄리가 처음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코스닥 상장한 지 4년만에 처음으로 발행하는 CB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골든센츄리는 50억원어치의 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CB를 인수하기로 한 투자자는 '그로우스앤밸류 11호 투자조합'이다.


이번에 발행될 CB는 3년 만기로 설정됐다. 쿠폰금리는 4%, 만기이자는 6%다. 전환가액은 주당 368원(액면가 0.2달러)으로 정해졌다. 대금 납입일은 오는 30일이다.


골든센츄리는 지난 2014년 9월 3일 케이만에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다. 코스닥에 상장한 시기는 2016년 10월이다. 실제 중국 국내 영업회사인 '금세기(강소)지능과기유한공사'(변경전 양주금세기차륜제조유한공사)는 2004년 5월 동방홍(낙양)자륜제조유한공사는 2012년 9월 낙양금세기타이어제조유한공사는 2014년 8월에 설립됐다.


골든센츄리의 실제 중국 국내 영업회사들은 트랙터용 휠과 트랙터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2004년 중국정부가 농기계 취득에 대한 보조금 지원정책을 실시하면서 트랙터 완제품시장은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을 유지해 왔다.


골든센츄리에 투자한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은 트랙터 수요 증가를 대비해 상산설비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골든센츄리는 지난 4일 사업보고서 지연제출에 대한 제재를 면제해달라는 신청을 한 상태다. 주요 계열사들이 중국에 소재하는 데다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외부 감사 등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골든센츄리의 실적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2억537만위안(한화 약 354억원), 영업이익 5155만위안(한화 약 89억원), 당기순이익 3824만위안(한화 약 6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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