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계열, 유망 스타트업 지분 투자 검토
‘삼성금융 오픈 콜래버레이션’ 우승 스타트업에 삼성벤처투자 전략펀드 활용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5일 10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현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유망한 스타트업 지분투자에 시동을 건다.


삼성 금융계열사는 5일 스타트업 경진대회 ‘삼성금융 오픈 콜래버레이션’에서 최종 우승한 4개사를 발표했다. 오픈 콜래버레이션은 개방형 협업을 의미한다.


삼성벤처투자는 이들 중 사업성과 성장성이 우수한 스타트업에 지분투자도 검토한다. 이미 외부 기술 도입과 신사업 진출을 위해 삼성생명이 500억원, 삼성화재가 400억원 규모로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전략펀드를 운영 중이다. 


삼성생명은 앞서 올 초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략펀드를 적극 활용하겠다며 내년까지 성과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우승한 스타트업들은 ▲스마트폰 기반 동작인식 기술을 보유한 '위힐드' ▲인공지능(AI) 금융 전문회사 '에이젠글로벌' ▲구독경제 서비스를 한 곳에 통합해 비교·검색·결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 '왓섭' ▲잔돈을 자동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티클' 등이다.


지난해 9월 시작한 이번 행사는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제시과제를 통해 스타트업의 새로운 솔루션과 사업 모델 제안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생명 도전과제는 '보험사기 방지 시스템'과 '고객의 건강 리스크 조기 발견 및 건강관리 서비스 솔루션'이 제시됐으며, 삼성화재는 '차량사고 시 사고 동영상 분석을 통한 과실 산정'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삼성카드는 '인공지능(AI)·데이터 분야' '디지털·핀테크 분야', 삼성증권은 '고객정보 분석 기반 맞춤형 투자설계·운용 서비스 개발' 등이 과제로 제출됐다.


한편, 이번 우승한 스타트업들은 각 3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고 사업협력 기회도 주어진다. 삼성 금융계열사는 나머지 본선 진출 6개사와도 다양한 제휴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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