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부행장 인사 완료
4명 승진, 3명 이동... 임원 임기 보장 '관행' 존중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1일 17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공식 업무에 돌입한 지 약 3주 만에 임원 인사를 포함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기업은행은 20일 실시한 상반기 정기 인사에서 집행간부(부행장) 자리에 4명을 승진시켰다. 최성재 글로벌사업부장을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 김영주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을 여신운영그룹장, 윤완식 경서지역본부장을 IT그룹장, 임찬희 강남지역본부장을 개인고객그룹장에 각각 승진 선임했다. 그룹장은 모두 부행장 담당업무다. 


윤 행장은 기존 부행장 중 3명을 이동시켰다. 최석호 경영지원그룹장을 소비자브랜드그룹장, 전규백 CIB(기업투자금융)그룹장을 경영지원그룹장, 서정학 IT그룹장을 CIB그룹장에 앉혔다. 이 과정에서 다음달 2년 임기만료를 앞둔 최석호 부행장은 자연스레 연임이 확정됐다. 최석호 부행장과 함께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재섭 부행장과 이상국 부행장도 연임이 확실시된다. 


기업은행 지배구조 내부규범엔 부행장 임기는 2년으로 하되 1회에 한해 1년 연임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부행장들은 사실상 임기 3년을 보장받아 왔다. '외부 출신'인 윤종원 행장도 이같은 관행을 존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행장은 은행장이 추천한 이사회 내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은행장이 최종 임명한다.


이번 정기 인사에 앞서 연임이 확정된 조중현 충청·호남그룹장과 손현상 리스크관리그룹장을 포함한 다른 부행장 6명은 같은 업무를 계속하게 됐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역본부장급 자리에 4명을 승진시켰다. 신임 본부장으로는 핵심 점포에서 성과를 입증한 영업점장 3명과 내부통제 강화와 여신관리 부문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은 본부부서장 1명을 지역본부장급 자리에 앉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공정과 성과 중심의 조직 운영을 위한 윤 행장의 첫 번째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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