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투자 '컴퍼니케이', 설립 후 최대 벤처펀드 결성
약정액 1240억원…교공·KIF·모태펀드·성장금융 등 LP 참여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9일 13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영화 기생충 투자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설립 후 최대 규모 벤처조합 결성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투자 실적을 바탕으로 펀드레이징에 나선 결과 주요 출자자(LP)들의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며 1000억원대 펀드 조성에 성공했다. 


1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컴퍼니케이는 오는 24일 약정총액 1240억원의 '컴퍼니케이 고성장펀드' 결성 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유망 벤처기업 발굴에 나선다. 추가 LP 참여 가능성을 열어놓은 만큼 향후 펀드 증액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컴퍼니케이의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는 기존 3300억원에서 45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강수 부사장이 맡는다. 핵심운용인력으로 황유선 부사장, 변준영 이사, 김우영 이사 등이 참여한다. 다양한 산업 분야와 성장 단계에 대한 투자 전문성을 두루 갖춘 심사역들로 꾸려졌다는 평가다. 


교직원공제회, 모태펀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IF), 과학기술인공제회, 한국성장금융,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 국내 주요 LP 대부분이 이번 펀드에 자금을 보탠 것이 특징이다. 또 시중은행 다수가 주요 LP로 참여하며 펀드 규모를 대폭 키웠다. 컴퍼니케이도 100억원의 자금을 출자하며 펀드 운용에 대한 책임감을 높였다. 


주요 투자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펀드 자금을 활용해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 성장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유니콘 육성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설립한 컴퍼니케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독립계 벤처캐피탈 중 한 곳이다. 금보개발과 김학범 대표 등이 주요 주주로 올라있다. 회사 설립 후 13년 연속 흑자 경영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유니콘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직방, 리디, 샌드박스네트워크, 레이니스트 등이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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