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어닝서프라이즈..순익166% ↑
윤병석 대표 '구조조정' 효과 가시화..SK디앤드·자원개발 효과 기대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0일 11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SK가스가 적자 LPG 수출 노선 정리로 지난해 실적을 개선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가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8년보다 28% 감소한 4조931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기간 영업이익은 84.2% 개선한 1897억원을 냈다. 당기순이익은 1475억원으로 2018년 대비 16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액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7.8% 감소한 1조3028억원, 영업이익은 50.1% 증가한 477억원을 기록했다.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은 "SK가스의 2019년 국내 LPG 판매량은 432만톤으로 2018년보다 4% 증가한 반면, 해외 LPG 판매량은 31%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지난해 새로 취임한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가 악성 해외 수출 노선을 과감하게 정리한 결과"라며 "국내 판매량은 늘리고 적자 수출노선을 제거해 내실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올해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전우제 연구원은 "SK가스는 올해 LPG 업계의 주요 이익 지표인 세전이익이 전년대비 157% 증가한 2342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2020년 파생거래에 따른 순손익이 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SK디앤디의 부동산 개발, 신재생에너지 실적 개선에 따른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적호재에 SK가스 주가도 모처럼 오름세다. 11시34분 주가는 전주말 대비 3.09%(2400원) 오른 8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