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
2019년 3273억원… 전년 대비 16%↑…올해 제주용암수 신사업 기대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8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오리온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국내와 해외 주요 법인들의 사업 호조가 수익성 성장을 견인했다. 


오리온은 연결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3237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16%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 기록이다. 매출액은 2조233억원으로 같은 기간 5% 늘어났다.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주요 법인에서 출시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며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모두 성공했다.


한국 법인은 지난해 매출액 7328억원, 영업이익 1079억원을 기록했다. 포카칩, 초코파이, 치킨팝, 다이제 등 주요 제품이 고루 인기를 끌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9%, 1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최초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중국에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중국 법인 매출액은 97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 증가한 9744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 확대와 비용 효율화 전략이 주효했고, 스윙칩(현지명 하오요우취), 오!감자(야!투도우), 마이구미(궈즈궈즈) 등 제품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한국, 중국에 비해 사업 규모가 작은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 2523억원과 영업이익 47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7.9%와 16.5% 증가했다. 쌀과자 안, 양산빵 쎄봉 등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춰 출시한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같은 기간 러시아 법인은 매출이 19.2% 증가한 773억원, 영업이익은 55.5% 증가한 12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오리온은 올해 한국은 물론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제과 부문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제주용암수 국내 온라인 판매와 중국 등 해외 수출을 본격화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단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사업 구조 혁신 및 효율화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제품력 강화는 물론 제주용암수 등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건강한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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