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케이스업체 '커버프렌즈' 40억 투자 유치
오프라인 유통 시장 공략, 필리핀 등 해외진출 속도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 커버프렌즈가 4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오프라인 시장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을 노리고 있는 신생 유통업체다.


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커버프렌즈는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모트프라이빗에쿼티, 하이즈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총 4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커버프렌즈는 2019년 9월 설립한 스마트폰 케이스 전문업체로, 카카오프렌즈, 마블, 디즈니 등의 공식 라이선스를 통해 제작된 스마트폰 케이스 및 액세서리 등을 전문적으로 유통하고 있다. 설립 몇개월만에 첫 기관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후속 투자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케이스 및 액세서리 시장의 규모는 연 2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통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94% 이상이 별도의 케이스를 구매하며 90% 이상이 액정보호필름을 구매하고 있다.


스마트폰 케이스 판매 시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비율이 각각 70%, 30% 수준이다. 커버프렌즈는 현재 오프라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영세 자영업자 위주로 유통이 이뤄지는 오프라인 시장에서 'ABC마트' 같은 전문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스마트폰 케이스는 매출액 대비 마진이 높고 운송, 보관에 드는 비용도 적은 편이다. 소규모 매장에서도 사업이 가능하고, 인력도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사업의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단점이 있다. 커버프렌즈는 디자인과 품질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마블, 디즈니 등 유명 캐릭터들의 공식 라이선스 제품의 총판을 맡고 있으며, 방한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삼은 고가 제품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클린룸에서 제공하는 액정보호필름 부착 서비스도 커버프렌즈만의 강점이다. 커버프렌즈는 매장 한켠에서 먼지가 차단되는 클린룸을 설치해 액정보호필름을 부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 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비스 비용이 높지만,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매장에 집객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커버프렌즈는 현재 서울 혜화동과 인사동에 2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현재 5개의 매장을 열기 위해 준비 중이며 연내 50개, 내년 100여개의 직영점을 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서울의 주요 놀이동산과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등과 입점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마블과 디즈니 라이선스 제품과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제품을 중국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또한 필리핀의 대형 쇼핑몰인 SM몰, 몰오브아시아 등에 직영점 및 가맹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향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해외 직영점을 활발하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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