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자년 '쥐띠' 벤처캐피탈리스트 활약 주목
유승운·안신영 대표 등 1972년생 동갑내기…1984년생 손호준·변준영도 관심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2020년 경자(庚子)년 '흰 쥐' 해를 맞아 쥐띠 벤처캐피탈리스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업계를 이끄는 대표적인 리더들 중 쥐의 해에 태어난 인물이 꽤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쥐띠 인물은 부지런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것과 더불어 영민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흰 쥐의 해에 우리나라 벤처투자 시장을 이끌어나갈 쥐띠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2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쥐띠 인물 중 1972년생은 주로 벤처캐피탈 대표로, 1984년생은 대표펀드매니저 등 핵심 심사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승운 대표(좌)와 안신영 대표.(사진=각 사)

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1972년생 쥐띠 벤처캐피탈리스트로는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 안신영 H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꼽을 수 있다.


유승운 대표는 1999년 CJ창업투자(현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이후 벤처투자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카카오벤처스를 거쳐 지난해 초 스톤브릿지벤처스에 합류했다.


뛰어난 펀드레이징 능력을 바탕으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운용자산 확대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지난해 만든 펀드를 바탕으로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안신영 대표는 우리나라 1호 여성 대표펀드매니저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이다. 2018년 HB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취임할 당시에도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가 뒤따랐었다. 유독 벤처투자 업계는 여성에게 척박한 곳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여성 벤처캐피탈 임원이나 대표를 찾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안 대표 취임 이후인 지난해에만 총 4개의 신규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바이오, 콘텐츠, ICT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분산 역량을 강화하는 등 회사 체질 개선에도 성공, 앞으로 견조한 펀드 수익 성장세가 기대된다. 


또 1972년생보다 12살 어린 1984년생 쥐띠 벤처캐피탈리스트 중에서도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물들이 있다. 손호준 스톤브릿지벤처스 이사와 변준영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사가 주인공이다. 두 벤처캐피탈리스트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있어서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 이사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옐로모바일, 스타일쉐어 등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거뒀었다. 현재는 1050억원 규모 스톤브릿지한국형유니콘투자조합 대표펀드매니저로서 유니콘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변 이사는 네오펙트,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직방, 샌드박스 등을 발굴하며 '타율' 좋은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정평이 나있다. 또 투자뿐 아니라 펀드레이징 능력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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