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이피, 엔터社로 체질변경하나
설 연휴 이후 임시 주총…신규 이사진 대거 영입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알이피(옛 리켐)의 경영진이 변경될 전망이다. 설 연휴 이후 진행될 임시 주주총회(이하 주총)에서 이사진이 전원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엔터테인먼트 전문가들이 알이피 신규 이사진으로 영입될 예정이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알이피는 오는 31일 임시 주총을 개최할 계획이다. 안건은 정관 일부 변경과 이사 선임 등이다. 


주총에서 이사진으로 추천된 인사는 하정운 엑스큐브얼라이언스 대표, 전병석 HS애드(옛 LG애드) 전 팀장, 박현서 와이앤에이치메디 대표 등 엔터테인먼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알이피는 상호도 '스카이이앤엠'(SKY E&M)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하정운 대표는 전시 공연 전문가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실적은 국민아이돌 ‘워너원’의 전시였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열린 '워너원 포에버전'(WANNA ONE Forever 展)은 케이팝(K-POP)의 공연과 함께 전시 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준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전병석 전 팀장은 굵직한 대규모 국가 행사를 수행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한·중·일 정상회담 특별만찬 및 문화공연이 대표적이다. 


이번 인사들이 알이피 주총에서 차질없이 이사진으로 선임된다면 알이피는 엔테테인먼트 기업으로 체질 변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알이피는 수년 동안 주력 사업의 실적이 좋지 않아 새롭게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을 찾기도 했다. 


알이피는 리튬이차전지의 주 원료인 전해액 소재와 LCD 패널 공정재료로 사용되는 에천트 소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자화학소재 전문 기업이다. 지난 1분기말 기준(2019년 7월~9월, 6월 결산기업) 실적은 매출액 79억원, 영업손실 22억원, 당기순손실 36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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