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GS건설 사장 데뷔작, 자산운용사 출범
지베스코, 투자개발사업 자금책 활용…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도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9일 16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지윤 기자] GS건설 허윤홍 사장이 주도하는 자산운용사업이 본격화한다. 직접 자산운용사를 만들어 개발사업 자금조달 역량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100% 자회사인 ‘지베스코’는 지난해 8월 설립 후 10월 법인 등기를 마치고 전문투자형사모집합투자업 등록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사장. <사진제공=GS건설>

지베스코는 부동산 매매, 임대‧개발업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로 자본금은 50억원이다. 지난해 GS건설 계열사로 편입됐다.


GS건설은 지베스코를 통해 기존 단순 도급공사 뿐 아니라 제안형, 투자형 개발사업을 아우르는 디벨로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개발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시중은행, 증권사 외에도 자산운용사를 자금마련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지베스코를 활용하면 개발사업을 비롯해 부동산 자산관리(PM)사업 등 GS건설의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다. 개발사업 후 장기 보유하면서 매각 차익을 얻거나 분양하지 않고 펀드를 통해 매입하는 방식으로도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자이에스앤디, GS이니마 등 GS건설 계열사들과 다양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PM사업을 담당하는 자이에스앤디는 지베스코 펀드가 인수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해외 수처리 기술 전문 회사인 GS이니마와 손잡고 해외 수처리플랜트사업에 투자개발방식으로 참여도 가능하다.


지베스코는 올해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한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가 주도하는 핵심적인 사업이다. 정부 규제 강화로 건설·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겪으면서 허 사장은 GS건설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신사업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지베스코 자산운용사업의 성과 여부가 허 사장의 경영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 사장이 주도하는 신사업이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면 회사 경영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으면서 승계 작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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