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해킹당한 이더리움 보유자산으로 충당 완료
암호화폐 및 예금 실사보고서 공개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7일 16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지난해 11월 해킹으로 인해 탈취당한 35만2000이더리움(ETH)을 모두 업비트 자체 자산으로 충당했다고 7일 밝혔다. 해킹당시 이더리움 시세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580억원에 달한다.


업비트는 7일 ‘2020년 1월 1일 기준 암호화폐 및 예금 실사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업비트는 총 202종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업비트 이용자에게 지급할 암호화폐 대비 금액 기준으로 약 100.83%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코인의 종류와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킹된 34만2000이더리움은 업비트 보유 자산으로 충당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말 해킹사건 발생 직후 이석우 업비트 대표는 “회원 여러분의 자산에는 피해가 없도록 34만2000개의 이더리움은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유한 예금도 공개했다. 실사 결과에 따르면 업비트는 이용자에게 지급할 금전 대비 144.45%의 금전을 보유하고 있다.


업비트는 실사보고서를 공개하고 공지를 통해 “업비트는 고객에게 지급할 필요가 있는 금전 및 암호화폐를 초과하여 금전과 암호화폐(각 암호화폐 별로 필요한 수량을 초과하는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비트는 해킹사건 발생 이후 보안 강화된 월렛 시스템을 적용한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라이트코인(LTC), 리플(XRP), 이오스(EOS)는 오는 9일부터, 이더리움(ETH)는 오는 13일부터 입출금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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