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자격있다”
노조 측에 "대화와 타협 바란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경력이나 이력을 보면 (기업은행을 맡기에) 적정성이 충분하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 신년 인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 인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은성수 위원장은 “이번 기업은행장은 내부가 아니라 외부 인사”라며 “다만 자격이나 전문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더 지켜 보는 게 좋을 것이다. 기업은행 직원들도 겪어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노조와 갈등이 계속되면 금융산업에 저해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조의 반발은 은행을 사랑하는 직원들의 마음이나 표현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새로운 행장도 이를 알고 있을 것”이라며 “대화를 통해 서로 잘 이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금융위원장의 발언에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즉각 반발했다. 기업은행 노조 측은 “지난 11월부터 새행장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해 두 달여 동안 금융위원회에 공개서안을 보내거나 기자회견을 하는 등 노력했지만 대화 의지는 없었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고, 대화와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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