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장에 윤종원 전 경제수석
3연속 내부 출신 임명 관행 깨져...노조 반발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3일 10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제26대 IBK기업은행장에 관료출신 윤종원 전 경제수석비서관(사진)이 임명됐다.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은 3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윤종원 신임 은행장은 1983년 행정고시 27회를 통과해 공직에 입문한 후 거시경제와 국내·외 금융 등 경제정책 전반을 담당해 왔다. 재무부 저축심의관실,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서기관,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산업경제과장,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연금기금관리위원회 의장,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기업은행은 윤 행장에 대해 “포용적 성장, 사람 중심 경제, 혁신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기업은행의 핵심 역할을 발전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이번 인사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을 끝으로 내부에서 행장을 발탁하는 관행이 깨졌기 때문이다. 노조는 신임 행장의 임기 첫날 윤 행장의 본점 출근을 저지했고 향후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