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김병철 "신금투 초대형 IB 도약 키워드, 대체투자”
IB와 WM강화 '톱 플레이어' 기반…"‘고객 제대로 알기’로 채널 패러다임 변화 대응"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17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가 올해 목표로 대체투자 강화를 내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초대형 IB로 도약하겠다는 의도다.


2일 김병철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고객에게 인정받는 일류 금융투자’가 되겠다며 올해 경영슬로건을 ‘Be the TOP Player’로 설정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경영 환경이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자산 가치의 변동성과 리스크가 확대될 전망이다”며 “초대형 IB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디지털 업체의 금융업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무한경쟁의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자산관리하우스 확립 ▲디지털 비즈니스 확장 ▲초대형 IB로의 도약 ▲그룹투자운용사업(GMS) 부문 운용 전문성 제고 ▲신사업 육성 ▲효율적 자원 활용과 내부관리 고도화 ▲원 신한(One Shinhan) 협업 강화 등 7개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김병철 대표가 내놓은 7개 전략방향은 대체투자 부문의 강화 노력을 통해 신한금융투자의 IB 수준을 업계 상위권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대체투자 부문이 시장에서의 갭(Gap)을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조직을 확장하고 인프라 및 부동산 금융 등 대체투자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전략 수행을 위해 신한금융투자는 GIB 및 GMS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GIB그룹 내 대체투자2본부를 신설해 기존 5개 본부에서 6개 본부로 확장했다. 대체투자2본부에는 인프라금융부와 부동산금융부를 두고 대체투자 비즈니스를 강화했다.


김병철 대표는 지난해 김형진 전 대표가 강조했던 차별화된 자산관리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브로커리지에서 자산관리로 채널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만큼 “'고객 제대로 알기'를 내실있게 추진하고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발굴, 공급하도록 상품전략의 고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당시 김 전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IB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운용전략 정교화로 그룹의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김병철 대표가 제시한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IB와 WM 부문의 강화가 주춤했던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신한금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330억원, 순이익 2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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