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CES서 모빌리티 미래 기술 선보인다
반도체부터 자동차소재, 배터리까지 모빌리티 밸류체인 공개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SK그룹이 내달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0'에 참여해 모빌리티 혁신기술을 선보인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CES 현장에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모두 참여한다. 


SK그룹 관계자는 "경영진들은 SK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를 만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차량용 전장업체, 전자제품과 반도체 관련업체 등 글로벌 기업들의 동향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SK가 만들어갈 미래(SK Creates the Future)'를 주제로,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등 4개사가 공동부스를 꾸릴 방침이다. 


SK그룹의 신성장동력 사업인 '미래자동차' 기술을 효과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이번 전시장 전체 면적을 지난번 보다 8배 가까이 늘렸다. 전기차 배터리부터 차량내 미디어(인포테인먼트), 반도체, 자동차 소재까지 SK가 보유한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포괄적으로 전시하기 위함이다.


계열사별로는,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차세대 윤활유 제품을 소비자에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전시회에 유일하게 참여하는 국내 에너지∙화학 업체로, 배터리 소재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전기차용 친환경 윤활유 제품, 자동차 내장재, 범퍼 등 경량화 소재 등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CES에 참가하는 유일한 국내 이동통신사로서 5G 기반 모빌리티와 미디어 서비스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차세대 라이다(LiDAR) ▲인공지능(AI) 기반 HD맵 라이브 업데이트 기술 등을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중심의 세상(Memory Centric World)'을 주제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오토모티브(Automotive),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 6개 사업분야에 사용되는 D램, 낸드플래시, 이미지센서 등 반도체 솔루션을 전시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사용하는 미래도시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반도체의 역할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 최근 미주 지역에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한 일반 소비자용 SSD 체험 공간을 비롯해 회사의 글로벌 위상을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SKC는 모빌리티 고부가∙고기능 특수 소재를 소개한다. 모빌리티 배터리 음극소재 동박과 미래 자동차 경량화 기술인 PCT 필름, 자동차 내장재용 폴리우레탄 제품도 선보인다. SKC는 모빌리티 소재를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삼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과 SKC는 미래의 플렉서블(Flexible), 폴더블(Foldable),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도 공개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반도체, 소재, 미디어 등 SK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분야의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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