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 신약개발 전문가 퀸트리젠 CEO로 초빙
글로벌 제약사 테바 출신, 27년 신약개발 경력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바이오리더스는 이스라엘 법인 퀸트리젠에 대한 1000만달러(117억원) 출자를 마무리하고 법인 최고경영자(CEO)로 오르나 팔기(Orna Palgi) 박사를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르나 팔기 박사는 1992년부터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글로벌 제약사 테바(TEVA Pharmaceutical), 미국 제약사 오틱 파마(Otic Pharma), 이스라엘 신약 개발사 리제네라 파마(Regenera Pharma) 등에서 신약개발 과정을 경험한 바이오 전문가다. 테바에서는 면역개발, 펩타이드 관련 CMC (물질생산 및 특성분석), 연구개발(R&D) 부서를 이끌고 기술 라이센싱을 위한 평가항목 검토(Due Diligence) 과정도 총괄하면서 신약의 잠재성과 성공 확률을 평가했다.


팔기 박사는 지난 2012년부터 약 4년간 이끌어온 오틱 파마를 나스닥 상장사 노뷰스 제약(NOVUS Therapeutics)과 인수·합병(M&A)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리제네라 파마에서는 비동맥 허혈성 시신경병증에 대한 미국 임상3상을 진행했으며, 신약개발 연구와 글로벌 임상 과정에서 미국 및 유럽 식약처에 대한 대응 업무를 맡았다.



퀸트리젠(Quintrigen)은 바이오리더스가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지주회사인 예다(YEDA)와 함께 합작해 세운 이스라엘 법인이다. 바이오리더스와 예다의 지분율은 7대 3이다.


퀸트리젠은 암 억제 유전자 'p53' 재생을 활용한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8월엔 p53 관련 기술이전을 마치고 해당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모쉐 오렌 교수와 바르다 로터 교수를 영입했다. 퀸트리젠은 특정 펩타이드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손상된 p53을 재활성시켜 암 세포를 억제하거나 사멸시키는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약 27년의 경력을 가진 신약개발 전문가를 영입해 p53 글로벌 임상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아울러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추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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