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WM·연금신탁그룹 없애고 '자산관리그룹' 신설
WM·연금신탁 부서, 자산관리그룹으로 이동…“경쟁보다 시너지”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0일 17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우리은행이 WM그룹과 신탁연금그룹을 통합해 자산관리그룹을 신설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WM그룹과 신탁연금그룹을 폐지하고 자산관리그룹(가칭)을 신설할 예정이다. WM그룹과 신탁연금그룹 내 부서들은 자산관리그룹으로 모두 이동한다. 다만 WM그룹과 신탁연금그룹 내 상품 부서와 마케팅 부서는 별도로 분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WM그룹은 WM전략부, WM추진부, WM자문센터로 구성돼 있고 신탁연금그룹은 신탁부, 퇴직연금부, 자산수탁부 등으로 이뤄져 있다. 


자산관리그룹장은 연말 임원인사에서 결정된다. 현재 WM그룹은 신명혁 부행장이 총괄하고 있고, 신탁연금그룹은 고영배 상무가 맡고 있다.


WM그룹과 신탁연금그룹의 통합은 신탁상품과 WM상품 간의 불필요한 내부 경쟁을 지양하고, 자산관리 영업에서의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해 결정됐다. 그간 신탁상품과 WM상품은 ELT(주가연계신탁)나 펀드 내 투자대상이 동일함에도 다른 상품처럼 취급돼 내부 경쟁 유발 소지가 있었다. 그룹 내 성과평가에 민감한 탓에 영업점 PB들에게 WM그룹과 신탁연금그룹의 상품을 별도로 판매하도록 경쟁을 부추긴다는 우려도 있었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그룹 출범으로 WM기획부서와 신탁부서 간 연계를 통한 상품 기획과 공동 마케팅이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을 통해 판매되는 자산관리 상품을 보면 구성이 거의 동일한 상품임에도 그룹이 다르다는 이유로 불필요한 내부 경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었다. 내부 경쟁보다는 시너지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WM그룹과 연금신탁그룹을 합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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