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송홀딩스, 트레이딩 사업 호조..실적 개선
3분기 누적 매출 1759억..전년比 30.4% 증가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4일 13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신송그룹의 지주사인 신송홀딩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커졌고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


신송홀딩스는 14일 발표한 분기보고서에서 올해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 175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30.4% 증가한 액수다.


매출 증가만큼 수익성 개선도 눈에 띈다. 신송홀딩스는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23억원으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40억원의 적자보다 절반 가까이 줄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같은 기간 146억원보다 100억원이상 개선된 12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신송홀딩스의 실적 개선은 곡물 트레이딩 사업에 기인한 것이다. 곡물 트레이딩 사업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4%나 증가했고, 영업적자 폭은 지난해 3분기 누적 37억원에서 올해는 1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또 다른 핵심인 식품사업 부문은 3분기 누적 매출 379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적자는 3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됐지만, 신송식품 천안공장 노조가 올해 1분기에 전면 파업을 벌인 여파를 고려하면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타피오카 전분을 생산하는 캄보디아 공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동되면서 올해 3분기 누적 7억원 가량의 매출을 거뒀지만 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의 카사바(타피오카 원료) 원료가격의 불안정성 등으로 아직까지 정상적인 수익성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신송홀딩스 관계자는 “수익성 부문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으나 트레이딩 사업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조만간 수익성도 확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사업 부문도 올해 파업 영향을 고려하면 자체적으로는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트레이딩 사업과 함께 내년부턴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캄보디아 공장에 대해서는 “현지 카사바 원료 가격 불안정성이 유지되고 있지만, 타피오카 전분 수요 확대 등 사업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길게 보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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